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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 받고, 교보에 떡하니 베스트셀러에 있던 '말그릇' 제목도, 책 표지도 참 매력적이었다. 제목만 보고 내용을 예측 해볼 수 있었는데, 상상 그 이상이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교'를 가르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게 만든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는 '말그릇'. '말'이라는 것은 참 많은 것을 내포한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된다.
말그릇은 그 생각부터 바꾸게 해준다. 말을 다듬고 경청하게끔,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말을 하는 직업이 아니어도 좋다. 모두가 한 번 자신이 평소에 하는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말과 행동이 결국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굉장히 추천하고 싶은 책! ★ 

 

< 책 내용 中 >


1. '말'이란 것은 기술이 아니라 매일매일 쌓아올려진 습관에 가깝기 때문이다.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이 뒤섞이고 숙성돼서 그 사람만의 독특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나오는 게 바로 말이다.

2.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마음을 열어두자. 감정을 골라서 편애하지 말고 감정의 창문을 활짝 열어두자. 감정이 나를 위협할까봐 창을
꼭꼭 닫아도, 그것마저도 불안해서 사람들을 피해 꼭꼭 숨어 있어도 감정은 어차피 나를 찾아온다. 그러니 피하지 말자. 인생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기꺼이 받아들이자.
>정말 중요한 말이다. 나는 사람은 모두 행복을 추구하고, 긍정적이여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인간의 6가지 기본 감정중 5가지는 부정적, 나머지 하나만이 긍정적이라고 한다(출처 : 이시형 박사의 '둔하게 삽시다' 책) 그만큼 나의 노력이 필요하고, 부정적 감정도 결국 다 나의 것이다. 수긍하고 이겨나가보자.

3. 편하고 가까운 관계일수록 '말의 경계'는 무너지기 쉽다. 감정과 말을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기 때문에 여과없이 말을 던지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관계 속에서 생긴 말의 상처야 말로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다.

4. "예전에는 말할 때 늘 주저하곤 했어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봐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제법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됐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사용하는 말이 저와 어울리는 것 같아서 기뻐요. 말이 나다워지는 것을 느껴요."
> 나도 그러고 싶다.. '사용하는 말이 나와 어울린다'라는 말은 참.. 그 마저도 아름답다. 나도 저런 자연스러움을 더 느껴보고 싶다.


5.진짜 감정 찾기
나는 그때 ~(감정)을 느꼈다.
왜냐하면 내가 ~ 라는 기대(생각)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느낀 첫 감정은 ~ 이다.

6. 어제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은 완벽해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not ok에서 방황하는 시간보다 ok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뜻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공식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선입견을 조금씩 부수는 게 좋다. 그러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자. '불편함' 뒤에 있는 '다양함'을 즐겨보자. 삶의 반경을 넓혀주는 다양한 책들을 가까이 해보자

> 정말 공감된다.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던 구절이 아니였나 싶다. 어차피 우린 perfect해질 수 없다. 조금씩 괜찮아지는 것만으로도,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다. 발전의 속도에도 연연하지말자. 우린 조금씩 더 괜찮아 질 것이다.


7. 공감으로 들어줄 때는, 상대를 돕기 위해 문제해결 방안이나 부탁을 들어주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전에, 상대방이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중요하다.
>참 이부분이 미흡했던 거 같다. 상대를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머리를 쥐어짜 해결방안이라고 던진 조언이... 어쩌면 도움이 안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다. 앞으로는 상대방이 마음껏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더 경청해 주어야지.

8. 책임감(responsibility)은 'response + ability'의 조합으로 탄생한 말. 즉, 반응할 수 있는 능력.

9. 말과 사람에 대한 태도를 정비하는 작업은 자기 성찰과 자기 수용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사람들과 연결되려면 일단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대화능력을갖추려면 먼저 자신의 내면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나에 대한 다양한 증거들을 이해하고 숨기지 않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내면의 안정감을 얻게 되고, 그때야 말로 안정된 말이 나온다.

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크기에 따라서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런 사람이 되고싶다.

 

 

훌륭한 가족이다 (짝짝!) 당장 가족들과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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