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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순, 이시형 박사의 책은 눈에 띄면 꼭 읽어보게 된다. 내가 지금 당장 정신적 건강이 없더라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함께 나를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 끌렸다. 완벽주의, 예민하던 나는 '둔함'이 정말로 절실했다. (물론 장기여행 후 눈가리개와 귀마개만 있으면 어디서든 잘 수 있게되었다.. 공항 노숙도 ok)
"둔하게 삽시다. "나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어렵고, 지쳐있고 아픈사회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결국 행복과는 거리가 먼 한국 사회, 한국인에 대한 설명과 해안을 제시한다. 감정조절을 할 줄 알고, 내가 지금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다 '분노'로 치부하는 건 굉장히 안타까운일이다. 본인도 주위 사람들도 힘들게 만드는 일이다. 지금 내 기분과 든 생각이 어떤 건지 찬찬히 생각하고 집중해보자. 긴 시간도 필요없다. 책에서 말하듯이 3분 명상이면 충분하다.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인간의 기본 감성 6개 중 단 하나만이 '즐거움과 기쁨'에 관한 것, 나머지는 '부정적'이라고 한다. 일부러 몸을 움직이고, 밝은 생각을 하고 좋은 책을 읽고, 친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처음은 쉽지 않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아침 5분 산책부터 시작해서 수시로하는 스트레칭 마저 소소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 지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한다. '니 탓이 아니야'라고 해주는 것만 같다. 그리고 어떻게 감정 조절을 해야할 지를 잘 알려준다.
우리 모두 잘사는 사회를 바란다.  다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책 내용 일부 중

1.이건 건전한 사회도, 건강한 사회도 아니다. 병든 사회다. 우리는 지금 온갖 사회정신 병리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제일의 자살률, 800만의 중독 환자, 공격성과 폭력성, 폭팔적 성격, 우울, 불안 공황 장애, 수면 장애, 섭식 장애 등 끝이 없다. 이 모두가 발병률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2. 조금만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왜 그렇게 과열이 되던지, 그러곤 행여 들통이 날까 아슬아슬 과민증후군에 시달린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 큰 눈으로 넓게 보고 가야 한다. 한 번의실패와 성공이 무슨 큰 대수랴. 한번의 시험에 목숨 걸지 말라.

3. 무슨 짓을 해도 지금의 내 감정은 바뀌지 않는다. 해결책은 그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케 한 생각을 바꾸는 길밖에 없다.

4. 화를 내서 득 보는 일은 없다.

5. 감정조절, 특히 분노조절을 위해서는 어릴 적 충분한 애정으로 세상에 대한 믿음을 줘야 한무다.

6. 작은 일에서 찾는 즐거움 - 인간의 기본 감성 여섯 개 중에서 단 한개만이 즐거움과 기쁨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다섯 개는 모두 부정적인 감정들이다. 따라서 즐거움은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해야한다. 즐거운 공상을 하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든 아니면 당장 즐거워질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 한다.작은일이라도 좋다. 작은 즐거움이 생기도록 노력해야한다.

7. 명상이다. 길지 않아도 된다. 3분이면 충분하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라. 행복은 어제도 내일도 아니고 오늘 지금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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