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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4년을 마치고 졸업을 미룬 학생입니다. 
겨울방학이라고 할 것도 없이,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으니..

저는 다행이 아직은 '학생'이라는 신분아래 보호를 받고있는 것도 같습니다. 

전에는 늘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불안정하고 불리하게만 돌아가는 고용시장과 막막한 현실에..

현재 갖고 있는 신념이나 목표가 과연 옳은 걸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김제동의 톡투유 87회' 그리고 마침 얼마전에 읽은 책 '고통 말고 보통'

이 둘을 보고 현 2016년의 한국 청년과 고용에 대한 현실을 조금 더 직시할 수 있었고, 

나름의 해결방안도 찾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이 포스팅의 기반이 되었구요.


 ★ tv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 87회 책 고통 말고 보통을 참고했습니다. 


1. 2016년 청년 일자리 전체 비중의 2/3가 비정규직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책임져야 합니다.

청년들이, 우리 젊은이들이 온전히 자립해나갈 수 있는 세상을 사회는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세상이 잘못된것입니다.

많은 청년들은 공부도 열심히했고그들 나름의 스펙도 쌓았습니다. 

(스펙 - 토익, 봉사, 학점관리,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규정된다는 전제하에) 

그런데 사회가 준비되어있지않고비정규직과 부족한 고용시장만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졸업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졸업유예', 남의 일이 아니더군요.

졸업을 하면 4년 공부의 마무리에 기쁠 줄 알았고, 조금은 사회의 지식인의 일부가 되었다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불안해지는 제 모습과, 제가 원하지 않는 회사입사결혼, 육아 캐리를 그대로 이어나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스펙을 갖고 이미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많은 청년들이 일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이것을 과연 우리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아야 할까요?

# 책 - 고통 말고 보통의 일부분

1) 서민들을 위한 정책은 심야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아니다. 최저임금을 높이든지고용안정성을 확보하든지기본소득을 보장하든지어떤 방법이건 심야버스를 타야 하는 일이 없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2) 인간에게는 많은 욕구가 있지만 그중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안정을 지향하고자 하는 욕구다..... 미래의 불안정을 최소화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동체라는 것이 출현했다그리고 그 공동체가 오늘날까지 진화한 것이 바로 국가라는 형태이다.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우리는 결코 적지 않은 세금을 내고거의 무료로 국방의 의무까지 수행하고 있다이건 국가라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희생이다그렇다면 국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나? 부유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생계와 안전에 대한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그렇지 않다면 국가가 도대체 왜 필요하단 말인가.

3) 정부는 '소극적으로는 국민의 불안을 방치하고, 적극적으로는 국민의 불안을 조장'한다.

4) 약자와 소수자를 보듬지 않고 그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면, 국가는 더 이상 문명이 아니다. 야만이다.

5) 기본적인 사회 안정망을 구축하지 않는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방법은 각자의 사정에 맞춰서 하면 된다. 시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시위를, 시위가 여의치 않은 사람은 정당 활동이나 투표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면 된다.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2. 2016년 기준 청년 40만명이 공무원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사회에 큰 손실이자, 기계처럼 로봇처럼 똑같이, 혹은 누가 규정한 건지 모를 '당연한 루트'에 빠져 이렇게 살아갈 대한민국이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청년이 안정된 세상이 아닌, 젊은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동적이고 불안정해야 합니다. 

물론 현 한국의 사회구조상 도전해서 실패나 좌절하면 타격이 너무 크니 결코 쉽지않은 일입니다. 

미국의 경우 입사면접시, 지원자가 그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얻었다'라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오히려 실패가 없는 이들에 의문을 가진다고 합니다.


3. 책임은 더 이상 '우리'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관하거나 그저 관조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세워야만 합니다. 

최근 최순실과 박근혜 사태에 많은 국민들이 추운 겨울,  촛불 시위를 하고 크게 분노하며 외쳤던 것 처럼 말입니다.

 *책 - 고통 말고 보통의 일부분


98p ‘보다 우리로 문제를 풀자

 인정하자사회구조적인 문제는 복잡하고 어렵다그래서 해결 속도도 느리다하지만 우리’(사회구조적인)의 문제를 은폐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옳고 고결한 일이기 때문이 아니다지금 당면한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해결하려는 것보다 우리’(사회구조적인)의 문제로 해결하는 것이 영향력 측면에서 파급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100p 

3) 행복은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성취할 수 없다내가 잘 살아도 내 이웃내 친구내 가족이 불행하다면 행복할 수 없는 게 인간이다. 공동체의 행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이토록 노력하면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생계나 생존의 문제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명백히 국가와 정부의 책임이다. 평생을 근면하게 살아온 사람조차 경제적으로 궁핍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돈에 관한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책임은 국가에게 묻자.

 

4

-온전히 나답게, 한수희 

사람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리는 사회가 어떻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불안 속에서 내몰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시간당 임금이 높아지면 자연히 여러 가지 물가나 외식비도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외식이나 밖에서의 술자리를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대신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집에서 소박하게 요리해 먹는 기쁨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고장 나면 버리고 다시 사는 대신, 좋은 물건을 사서 오랫동안 소중히 아끼고 고쳐서 쓰는, 전에는 당연했던 문화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저 또한 한국의 어려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인재가 되기 위해 더욱더 공부하고 경험하려고 합니다.

오래된 정경유착, 학벌 사회, 자본주의에 찌들어 본질과 행복을 잃은 사회를 뒤로하고 조금 더 나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히 '개인'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우리는 조금 씩 더 꿈틀거리고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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