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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월든이라는 책은 한 마디로 요악하기 어렵고, 설명하기도 힘든 작품이다. 읽는데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렸고(사실 뒷부분은 좀 지루해서 천천히 읽은 감이 있다.) 내것으로 만들기엔 꽤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럼에도 책은 아주 매력있고, 나는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고싶다. 우선, 모든 것이 아주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놀랄만큼 감동적인 비유도 많다.

사실 월든은 150년도 전에 집필되었지만, 결국 인생사.... 사회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결국은 비슷했다. 유사한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있는... 아마 소로우가 현대 시대를 주하면 까무라쳐 놀라 다시 무덤으로 향하겠다 싶다. 현 자본주의는 당신이 생각하는 상상 이상(혹은 일부는 예상)이니까.

책 표지 맨 윗부분에 이런 문구가 있다. '대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불멸의 고전' 대자연(콩코드강과 월든 호수, 자신이 사는 집과 주위 자연을 어느 것하나 빠트리지 않았다.) '월든', 현재의 미니멀리즘과 자연주의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1. 만약 문명이 인간 상황의 진정한 발전이라고 주장한다면 그 문명은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 보다 훌륭한 주택을 마련하였다는 사실이 증명되어야할 것이다. ......... 노동자가 '자기의' 오두막을 마련하려면 생의 반 이상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
>결국 과거에도 집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고군분투했다는 거..

2. 내가 2년 동안의 경험에서 배운 것은,
첫째, 높은 위도에서도 사람이 필요한 식량을 얻는 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은 노력밖에 들지않는다는 사실이다.
둘째, 사람이 동물처럼 단순한 식사를 하더라도 체력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내가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얽매임이 없는 자유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나는 행복하게 살아나갈 수 있으므로 값비싼 양탄자나 다른 호화 가구들, 맛있는 요리 또는 그리스식이나 고딕 양식의 주택등을 살 돈을 마련하는 데에 내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4. 온몸이 하나의 감각기관이 되어 모든 땀구멍으로 기쁨을 들이마신다. 나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 자연 속에서 이상하리만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5. 이제 사방에 어둠이 깔렸다. 그러나 바람은 그치지 않고 불면서 숲을 휘저어놓고 물결은 계속 부딪쳐온다.
(상상만으로도 고요하고, 담백한 묘사다)

6. 진실로 바라건대 당신 내부에 있는 신대륙과 신세계를 발견하는 콜럼버스가 되라. 그리하여 무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상을 위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라.

 

현대 사회인들에게도 필요한 말.

소박한 삶을 꾸려나간다.

 

소제목이였지만, 한참 머무르며 오래 생각했던 페이지.

 

우리가 필연적인 것과 당연히 존재할 권리가 있는 것만을 존중한다면 음악과 시가 거리에 흘러넘칠 것이다.
우리가 서두르지 않고 분별력을 발휘할 때, 오직 위대하고 가치있는 것들만이 항구적이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따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사소한 두려움이나 사소한 쾌락은 참된 현실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_

이제 기차가 지나가고 그와 함께 바쁘게 설쳐대는 세상도 지나가버렸다.
호수의 고기들도 이제 기차의 덜커덕거림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홀로라는 느낌이 든다.
나머지 오후 내내 나는 명상에 잠겨있었으며, 마차나 가축 몇 마리가 먼 한길을 지나가는 희미한 소리에만 간혹 깨어나곤 했다.

 

평화롭고 고요하다.

비가 와도 여유있는 소로우.

잔지바르가 나와서 깜짝 놀랬다. 실제로 잔지바르섬에는 고양이가 아주 많다! 세계일주를 떠났을 때 우연히 넣은 잔지바르 섬.

어쨌든, 우리는 '맑은 눈'과 '굳건한 용기'가 필요하다 > 당신 자신을 탐험하라!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들이다.

아주 와 닿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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