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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저자 : 파멜라 드러커맨
출판사 : 북하이브
개인 평점 : ★★★★★ 


저는 정말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강력강력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유아에 지친 부모님과 태교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보라색 표지와 '프랑스'라는 글자만으로
끌려서 읽게 되었던 책.

#1목차

Prologue 도대체 왜? _ 레스토랑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는 프랑스 아이들

Chapter 1. 아이를 기다리나요? _ 결혼과 출산, 그리고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Chapter 2. 편하게 통증 없이 _ 출산은 스포츠도, 종교행위도, 숭고한 고통도 아니다
Chapter 3. 밤새 잘 자는 아기들 _ 생후 4개월이면 모든 아기는 깨지 않고 12시간을 내리 잔다
Chapter 4. 기다려! _ 조르거나 보챈다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는 없다
Chapter 5. 작고 어린 인간 _ 아이는 2등급 인간도, 부모에게 속한 소유물도 아니다
Chapter 6. 탁아소? _ 프랑스 아이는 엄마가 아니라, 온 나라가 함께 키운다
Chapter 7. 분유 먹는 아기들 _ 모유가 좋다는 건 안다, 그러나 엄마 인생이 더 소중하다
Chapter 8. 완벽한 엄마는 없다 _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엄마는 불행한 아이를 만들 뿐이다
Chapter 9. 똥 덩어리 _ 극단적 자유와 독재적 제한이 공존하는 프랑스의 습관 교육
Chapter 10. 두 번째 경험 _ 전혀 낭만적이지 못했던 두 번째 쌍둥이 출산
Chapter 11. 죽지 못해 산다? _ 프랑스 여자들은 왜 남편 욕을 하지 않을까
Chapter 12. 한 입만 먹으면 돼 _ 패스트푸드보다 채소 샐러드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
Chapter 13. 내가 대장 _ 프랑스 부모는 소리치지 않고도 권위를 확립한다
Chapter 14. 네 길을 가라 _ 4세부터 부모에게서 떨어져 여행 가는 아이들

Epilogue 프랑스에서의 내일 _ 잠재적 성공보다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들
Appendix 프랑스 육아 용어 풀이

# 2. 서평
육아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중요하고, 상당히 이슈로 떠오르는 논제입니다. 현 한국사회는 아이는 커녕, 결혼마저도 포기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N포 세대의 서러움) 

이 책은 작게는 프랑스 국민(특히, 여성)들의 육아법, 출산 후 행복한 가정을 엿볼 수 있으나 크게 보면 프랑스 사회에 잘 구축된 시스템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미혼여성들은 미리 읽고 육아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며 배워볼 수 있을 것이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책을 기반으로,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나하는 큰 욕심이 들게하는 책입니다. 



3. 와 닿은 문구 및 책의 인상적인 일부분

1. '라 포즈(잠깐 멈추기)'> 아이가 울면 바로 가서 달래주지않고, 약2~3개월동안 수면사이클을 가르친다.
신기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프랑스 아기들이 동일한 시간에 먹는다. 마치 전 프랑스 유아 식사시간에 정해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통상 오전 8시, 정오, 오후4시, 오후8시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먹이기feeds'라는 용어를 쓰지않는다. 이들은 수유가 아닌 '
식사'라고 부른다.

2. 프랑스에서는 작은 기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어른들이 차분히 커피를 마시고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기다림은 심지어 양육의 일부가 된다. 

3.  프랑스 부모들도 당연히 자기 아이에게 독특한 기질이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건강한 아이라면 울며 떼를 쓰지 않고 '안 돼'라는 한마디에 무너지지 않으며, 조르거나 원하더라도 그걸 바로 움켜쥘 수 없다는 걸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4.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의 돌연한 요구를 카프리스(충동적 변덕)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런 경우 '안 돼'라고 해도 문제될 게 없다. 쇼핑중에 갑자기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매우 차분한 태도로 다정하게 장난감을 사는 것은 오늘의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해야한다.

​5. 아이 장난감이 많아도 가족 공용공간까지 침범하게 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저녁이면 장난감을 정리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음을 깨끗이 비우듯 장난감을 정리한다."장난감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요. 아이의 우주는 아이 방에 있으니까요" 
물리적인 공간만 분리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좋은 엄마도 아이를 돌보는 것에서 얼마간 자유로워야 하고, 그런 이유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6. 파리에서 만난 여성들은 엄마가 아이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

4. 한국에도 꼭 반영되었으면 하는 부분들

1) 아이 엄마는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가 쉬는 수요일마다 아이들이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주4일 근무'를 한다. 
전업주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대졸 중산층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프랑스 여성들은 아이에게 올인 한다면, 엄마 자신의 삶의 질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공개적으로 의문을 던진다'전문적인 활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아이가 자라는 걸 온전히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고립과 고독이라는 불편함을 안겨줄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파리에는 주중에 놀이그룹, 동화구연, 부모 참관 수업같은게 거의 없다. 

2) 프랑스 정부가 육아를 제공하고 보조함으로써 프랑스 엄마들의 삶은 확실히 편안해졌다. 그러나 프랑스에 와서 직접 보니 그런 여유 있는 삶을 만드는 주체는 프랑스 엄마들 자신이었다엄마와 아이가 모두 모여 노는 것 보다 프랑스에선 한 집에 아이들만 데려다 줄 뿐 부모는 참석치 않는다.

3) ★★
출산휴가는 국가가 지원하며 크레쉬(탁아소)나 보모에게 아기를 싼값에 맡길 수 있고 3세부터는 어린이집이 무료다. 
세금공제와 비과세 혜택도 
많다. 여성에게 직업상 수혜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도움을 줌으로써 
경력과 자녀 모두 포기하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

5. 많은 부모님들이 아셨으면 하는 부분 ★★


어떤 일을 금지할 때에는 항상 그 이유를 설명해줘야한다"부모님은 어떤 건 해도 되고 어떤 건 안되는지 언제나 매우 분명했어요.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애정과 권위를 모두 갖추고 계셨죠" 그러나 고함은 정말 중요한 순간을 위해 아껴둔다.

프랑스 부모들이 말하는 
'엄격'은 그 의미가 다르다. 몇 가지 영역에서는 매우 엄하지만 그 밖의 것은 상당히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즉 굳건한 틀 안에서 많은 자유를 허락한다는 카드르(틀)의 모델이다

위 소개한 글 이외에도 더 많은 육아법, 프랑스인들의 육아에 대한 사고방식과 철학까지.  
너무나도 좋은 문구와 인용들이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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