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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최고의 영화이자 소설.
법칙들에 순응하였고, 손재주가 좋은 것을 당연시여기며 툴툴거리지만 정많은 그런 사람이였다. 오베는.

불행한 유년시절을 겪은 끝에 만난 연인마저 잃은 오베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려고 한다. 까칠했던 그는 이웃들과도 일정 거리를 두며(친구도 없지만 적도 없는 그다.), 조용히 떠날 생각을 하는 남자. 그러다 우연히 주위 이웃들의 도움 요청으로로 계속해서 실패하고, 결국 서로 돕고 훈훈한 이웃사이가 된다. 또한, 그는  좋은 손재주를 당연시여기며, 툴툴거리면서도 이웃들의 부탁들 결국은 들어주고야마는, 정많은 그런사람이었다. 오베는.

오베는 그냥 단순히 고지식하고 멋있는사람이 아니다. 그는 그만의 철학이 있었고, 정의가 있었다. 고지식한 법칙들에 순응하였다. 그리고 오베는 정직했다. (‘정직함이 제일’이라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참 배울게 많은 책이였고, 사랑과 인생 교훈에 관한 값진 글귀들이 많으니! 꼭 정말 꼭 읽어보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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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베가 '정직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진실'에 대해 걱정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끈질기게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2. 오베의 부인이 샀던 것은 모두 '사랑스러운' 혹은 '가정적인'것들이다. 오베가 산 물건은 모두 '유용한' 것들이다.
3. 오베가 그녀에게 책장을 만들어주면 그녀는 페이지마다 작가의 생각으로 가득 찬 책들을 거기에 꽂았다.
4. 그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남자였다.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였다. (...)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5. 누군가를 잃게 되면 정말 별난 것들이 그리워진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 미소, 잘 때 돌아눕는 방식, 심지어는 방을 새로 칠하는 것까지도.
6.열여섯에 고아가 되다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원래 가족을 대체할 자기 가정을 꾸릴 시간을 가져보기도 훨씬 전에 가족을 잃는다는 것. 그건 무척 독특한 종류의 고독이었다. (슬프다 ..)
7.실천하는 사람과 말만 하는 사람들을 구별했따. 오베는 점점 더 말을 줄이고 점점 더 실천을 했다. 오베는 친구가 없었다. 반면 적도 거의 없었다.
8. 오베의 부모님이 이 집을 샀다. 오베는 여기서 자랐다. 이 집에서 걷는 법을 배웠다. 아버지는 여기서 사브의 엔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걸 가르쳐주었다  > 집이 불에 탐 ㅠㅠ
9. 어느 날 아침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갈색 머리에 푸른 눈을 가졌고, 빨간 구두를 신고 머리에 커다란 노란색 핀을 끼웠다. 이제 더 이상 오베에게 평온하고 조용한 시절은 없다. (워후)
10. 그녀는 그냥 웃고는 자기는 세상 무엇보다 책을 사랑한다고 말하더니 자기 무릎에 있는 책들이 무슨 내용인지 하나하나 열심히 말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베는 자기가 남은 일생 동안 그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그녀의 입으로 듣길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꾼)
11. "지금보다 두 배 더 날 사랑해줘야 해요"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오베는 두 번째로-또한 마지막으로-거짓말을 했다. 그는 그러겠다고 했다. 그가 지금껏 그녀를 사랑했던 것보다 더 그녀를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음에도.

 

상남자 오베 (빼앰!)

사브라는 자동차 대신 BMW를 샀다는 이유로 친구와 멀어진 오베 (ㅋㅋㅋㅋ 정말 재밌는 부분이다)

츤데레 오베

아이들이 그려준 오베 - 제일 재밌는 사람이 바로 오베! 그래서 아이는 맨날 당신을 컬러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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