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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섬세하게 묘사되어있는 알베르 카뮈의 문체가 좋았다. 주인공 뫼르소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진짜 싸이코 패스인가)
좋은 의미로 예민하고 감각적인 인물이었다. 종교는 없었지만 죽음을 앞두고도 태연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장례식 이후에도 그는 아주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 사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모르겠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에 검색해서 해설을 좀 읽고 아차 싶었다.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기존의 관습과 규칙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알제에서 선박 중개인 사무실 직원으로 일하는 뫼르소. 그는 교육을 받았지만 신분 상승 욕구나 야심이 없고 생활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 이상할 정도로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이다. 그런 그는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후 세상에서 '이방인'이 되어 버리는데, 변호사와 재판관, 사제 등 그를 도우려는 누구도 뫼르소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그 또한 주위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카뮈는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뫼르소의 삶, 죽음에 이르러서야 신앙과 구원의 유혹을 떨치고 자기 자신과 세계를 똑바로 마주하게 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억압적인 관습과 부조리 속에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을 그린다.
(출처 : yes 24)
꼼꼼한 묘사를 느껴보고싶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아래는 특히 세세한 글들이 좋아 캡쳐해두었다.)
"실존적인 삶, 오늘이 전부이고 개가 그러하듯 밥을 먹을 때 밥 먹고 꼬리칠 때 꼬리치는 것과 같은 뫼르소의 삶을 묘사하는 문장 하나하나는 독립적입니다" 알베르 카뮈'이방인'에 대해 「책은 도끼다 」, 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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